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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WBC 필리핀 출전, 데드리프트183.7㎏, 친화력 '갑'…'유니콘'의 새로운 통역

'유니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새로운 통역, 그의 이력이 꽤 흥미롭다.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다저스가 오타니의 불명예스러운 통역사 교체에 시간을 낭비 하지 않았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다저스는 불법 도박 문제 등에 연루된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를 21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 2차전에 앞서 해고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빅리그에 진출한 2018년부터 그의 입으로 활동한 터라 작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새 통역을 찾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서울시리즈 2차전에 앞서 '윌 아이어튼이 오타니의 통역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SI는 '아이어튼은 일본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마에다 겐타(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통역을 맡아 낯익은 얼굴'이라고 전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아이어튼은 1988년 12월 도쿄에서 태어나 야구 선수로 활동했다. 고등학교는 하와이, 대학교는 캘리포니아에서 다녔고 어머니가 필리핀 출신이어서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필리핀 대표로 출전까지 했다. WBC 경력 덕분에 잠시나마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몸담기도 했다. 야구 선수로 한계를 느낀 그는 텍사스 및 뉴욕 양키스 구단에서 인턴십을 소화하며 새로운 야구 인생을 개척했다. 친화적인 성격으로 선수단 내 인기가 많다. 과거 알렉스 우드(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공개한 소셜미디어 영상에선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스프링캠프 라커룸에서 405파운드(183.7㎏) 데드리프트(deadlift)를 성공, 선수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기도 했다. 데드리프트는 바닥에 놓인 바벨을 잡고 팔을 구부리지 않은 자세로 엉덩이 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대표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운동이다.아이어튼은 마에다가 2020년 2월 다저스를 떠난 뒤에도 팀에 남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서울 시리즈 1차전을 준비했는데 2차전부터 역할이 바뀌었다. 다만 오타니의 통역을 계속 맡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21일 "오늘 밤은 그가 맡을 것"이라며 애매하게 대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09:52
프로야구

[IS 포커스] 로봇 심판, '볼넷 폭탄' 터진다

프로야구에 '볼넷 주의보'가 내려졌다.올 시즌 KBO리그는 '로봇 심판'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도입, 적용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보다 ABS를 더 빨리 실전에서 활용할 계획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기존 심판 체제에선 주관적 판단에 따라 판정 결과가 다를 수 있었다. "심판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는 볼멘소리가 현장에서 나왔는데 ABS에선 다르다. 기계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걸러낸다. 지난 4년 동안 퓨처스(2군)리그에서 ABS를 시범 운영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양팀에 공정한 판정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엄격한 판정의 후폭풍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KBO가 발표한 2군 경기 지표 변화(2020~23년)에 따르면 일반 심판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할 때 경기당 8.74개이던 볼넷이 ABS 체제에선 10.01개로 15.9% 늘었다. 9일 열린 시범경기 NC-KIA 타이거즈전에선 볼넷 15개(NC 8개, KIA 7개)가 쏟아지기도 했다. 투수 류진욱(NC 다이노스)은 "아무래도 승부가 크게 기운 상황에서 (투수에게) 볼카운트가 불리하면 (스트라이크존에) 약간 걸치기만 해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올 때가 있었다. ABS에선 이런 경우가 없으니 소폭 볼넷이 조금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영수 SSG 랜더스 투수 코치도 "기계로 하니 판정이 정확해질 것 같다"며 "기존에는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던 공들이 볼로 판정되는 경우가 많아질 거 같아 볼넷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긴박한 상황에 등판하는 필승조 투수들도 (ABS를 의식해) 힘이 들어가면 볼넷이 조금 더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판단을 유보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수경 NC 투수 코치는 "스트라이크존이 약간 커졌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며 "퓨처스리그 선수들보다 1군 선수들의 제구력이 좋기 때문에 시즌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ABS에서 스트라이크존은 홈플레이트(43.18㎝)에서 좌우로 각각 2㎝씩 확대 적용(47.18㎝)한다. 볼넷 증가를 경계한 KBO는 "스트라이크존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현장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심판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는 기존 스트라이크존과 최대한 유사한 존을 구현하기 위한 조정"이라며 "MLB 사무국이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운영할 때 (스트라이크존) 사이드를 2.5㎝씩 확대 운영한 사례 등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SSG)은 "볼넷이 늘어나는 건 경험해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하다 보면 아무래도 실수가 나올 수 있는데 ABS가 도입되면 (판정이) 일관되게 나올 거 같다. 선수들이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3 12:01
프로야구

NC 맷 데이비슨, 2시즌 연속 20홈런+타석당 투구 수 4.2개...장타력·선구안 겸비

NC 다이노스가 장타력과 선구안을 증명한 타자 맷 데이비슨(32)을 영입했다. NC는 11일 "데이비슨과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알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데이비슨은 키 1m90㎝, 104㎏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다. NC는 "투수와의 승부가 끈질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라고 전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MLB 통산 54홈런을 기록했다. 2017·2018시즌 각각 26홈런, 20홈런을 기록한 장타자다. 마이너리그 통산 홈런은 226개. 데이비슨은 2017년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18경기에 출전해 26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2022시즌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32개)에 올랐다. 2023시즌에는 일본 프로야구 리그(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112경기 19홈런의 성적을 남겼다.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은 MLB, NPB를 통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MLB 통산 타석당 투구 수가 4.2개가 넘을 만큼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타선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데이비슨은 "NC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NC 다이노스의 열정 넘치는 팬 분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나의 모든 에너지를 쓰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로 시즌 마지막을 웃으며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데이비슨과의 일문일답. - NC 입단 소감."NC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과 함께 팀의 승리를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이번 시즌 다이노스의 우승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한국 및 KBO에 대해 알고 있는지."KBO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만 많이 들었다. 열정적인 팬 분들이 많고 특히 NC 다이노스의 팬 분들은 선수들을 위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다고 들었다. NC 다이노스와 KBO리그에서 뛸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고 기쁘다."- 목표와 각오."올해 목표는 그라운드에서 나의 능력 최대치로 활약하여 팀을 도와 우승하는 것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만나고 같이 야구를 할 생각에 기대가 크다." - 팬들에게 한마디."NC의 멋진 팬들을 만나고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다. NC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열정 넘치는 응원이 벌써 기대된다.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보답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팀의 승리를 위해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1 15:33
프로야구

'찾았다, 마지막 퍼즐' NC, 메이저리그 통산 54홈런 맷 데이비슨 영입 [공식발표]

NC 다이노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54홈런 타자 맷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NC는 11일 2024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맷 데이비슨(32·등록명 데이비슨)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 규모이다.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데이비슨은 190cm, 104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이다. 투수와의 승부가 끈질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지난 2009년 MLB 신인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54홈런, 마이너리그 통산 226홈런을 기록했다. 2017년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18경기에 출전해 26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2022시즌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32개)에 올랐다.2023시즌에는 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112경기 19홈런의 성적을 남겼다.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데이비슨은 MLB, NPB를 통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MLB통산 타석당 투구 수가 4.2개가 넘을 만큼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타선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데이비슨은 "NC 다이노스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NC 다이노스의 열정 넘치는 팬 분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나의 모든 에너지를 쓰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로 시즌 마지막을 웃으며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데이비슨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1.11 15:28
프로야구

[단독] 삼성, 뷰캐넌과 결별…새 외국인 투수 레이예스 영입

삼성 라이온즈가 결단을 내렸다. 장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과 결별한다.본지 취재 결과,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이예스(28)를 영입할 방침이다. 계약이 완료 단계여서 돌발변수만 없다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삼성은 2020시즌부터 4년을 함께한 뷰캐넌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뷰캐넌은 이 기간 54승(연평균 13.5승)을 거둔 팀의 에이스이자 KBO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 지난 시즌에도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188이닝)로 호투했다. 더그아웃에선 분위기 메이커였다.오프시즌 재계약은 난항의 연속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영입을 제안,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튀어나왔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뷰캐넌이 신시내티 레즈 구단으로부터 2년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국 잔류 의사가 강했던 뷰캐넌은 MLB 구단의 관심을 삼성에 알린 뒤 다년 계약을 요구했다. 현행 KBO리그는 입단 2년 차 재계약부터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을 허용하지만, 전례가 없다. 뷰캐넌도 벽을 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연봉총액제한)이 적용되는 리그 사정상 다년 계약에 따른 리스크가 문제였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원)를 넘을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연차에 따라 샐러리캡 한도가 10만(1억3000만원) 달러씩 증액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다년 계약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이라도 당하면 선수단 운영에 치명타다. 삼성이 가장 우려한 것도 이 부분이다.뷰캐넌의 재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한 삼성은 대체 자원을 물색, 레이예스의 손을 잡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투수 레이예스는 건장한 체격(키 1m93㎝·몸무게 115㎏)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에는 뉴욕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 9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2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다. MLB 통산(2년)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다만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통산(8년) 47승 31패 평균자책점 3.62. 9이닝당 볼넷이 1.6개로 수준급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마이너리그 경력을 쌓았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빠른 공의 평균 구속은 146~48㎞/h 정도인데 제구와 변화구가 괜찮은 투수"라고 말했다. 앞서 데이비드 맥키논(타자) 코너 시볼드(투수) 계약을 발표한 삼성은 뷰캐넌까지 떠나보내면서 외국인 선수 슬롯 3개를 모두 새로운 얼굴로 채우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15:58
프로야구

20승 MVP 떠난 NC, 카스티노X하트 '왼손 듀오'로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공식발표]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카일 하트를 영입했다. NC는 19일 카일 하트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에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인 하트는 1m96㎝, 90㎏의 신체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다. 최고 149㎞/h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와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하트는 MLB에서 4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43경기(선발 119경기)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하트는 마운드에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타자와의 심리전에 능하고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의 선수다. 카스타노 선수와 왼손 선발 듀오로 24시즌 팀 투수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하트는 "NC 다이노스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창원NC파크의 마운드 위에서 열정이 넘치는 팬 분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기다려진다“라면서 ”좋은 팀 플레이어가 되어 팀원들과 함께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NC는 지난 14일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다니엘 카스티노를 영입한 바 있다. 키 190㎝, 체중 104㎏의 카스타노는 빅리그에서 4시즌 간 24경기에서 17차례 선발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거뒀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 NC는 "카스티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NC는 새 외국인 투수진을 모두 왼손 투수로 구성했다. 올 시즌 20승을 거두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에릭 페디의 빈 자리를 '좌완 듀오'로 메웠다. 두 선수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3.12.19 10:53
메이저리그

'입단 기자회견 3시간 전 취소' 코레아의 악몽 SF, '코리아'로 풀었다

1년 전이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타선' 보강에 열을 올렸다. 시즌 팀 타율이 0.234로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23위에 머물렀다. 주요 타깃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는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 푸에르토리코 출신 코레아는 지난해 136경기에 출전, 타율 0.291 22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2021년 A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받은 스타플레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에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4614억원)를 베팅했다.구단 역사에 남을 '투자'는 수포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입단 기자회견 3시간을 앞두고 '의학적 문제'로 관련 행사가 취소된 것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대해 샌프란시스코와 코레아 측의 이견(difference of opinion)이 있었다고 밝혔다. 코레아는 곧바로 뉴욕 메츠와 협상 테이블을 차려 12년, 총액 3억1500만 달러(415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마저도 공식 발표가 계속 미뤄졌다. 2014년 마이너리그에서 오른 비골이 골절돼 받은 관절경 수술이 원인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코레아는 10년, 총액 2억8500만 달러(3756억원)에 미네소타 트윈스 잔류를 선택했다. 전력 보강 기회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팀 타율이 0.235(28위)로 더 떨어졌다. 팀 출루율 24위(0.312) 팀 장타율 27위(0.383)를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하위권이었다. 2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하자 오프시즌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최상위 영입 목표였다.이정후를 향한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은 '공개적'이었다. 이정후의 정규시즌 최종전(10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때 피트 푸틸라 단장이 고척 스카이돔을 찾기도 했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를 비롯한 MLB 복수의 구단이 고척돔에 관계자를 파견했는데 선수단 운영 총괄 책임자인 단장(GM)이 직접 나선 건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했다.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사장은 지난달 밥 멜빈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뒤 "(이정후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리그 최고의 선수다. 그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레아의 계약이 불발됐던 샌프란시스코는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9억원)를 베팅, 숙원 사업이던 타선을 보강했다.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을 비롯해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샌프란시스코 '쇼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가장 먼저 '구매' 버튼을 누른 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이정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3 14:49
메이저리그

이정후 향한 SF 관심 또 확인, '단장이 세 차례 스카우트, 팀에 적합한 선수'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관심이 뜨겁다.미국 매체인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한 선수로 이정후를 거론하며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중 코디 벨린저가 가장 높은 관심을 받지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더 잘 맞을 수 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매료돼 있다. 피트 푸틸라 단장이 세 차례에 걸쳐 그를 스카우트했다'고 전했다.이정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빼놓지 않았다.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올해 25세인 이정후는 유격수 출신으로 18세이 히어로즈와 계약한 뒤 중견수로 포지션을 전환했다'며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20시즌을 뛴 전설적인 유격수 이종범의 아들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 외야수. 지난 시즌 타격왕 2연패를 포함해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며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부상 탓에 86경기(타율 0.318 6홈런 45타점) 출전에 그쳤지만, 그를 향한 빅리그 구단의 관심은 뜨겁다. 시즌 뒤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자격을 갖췄고 현재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이정후의 적은 삼진에 주목한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KBO리그 평균 구속이 약 88마일(141.6㎞/h)이지만 메이저리그(MLB)는 93마일(149.7㎞/h)에 이른다. 초반 적응 과정에서 삼진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며 'KBO의 경기 수준은 MLB의 마이너리그인 더블A와 트리플A 사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이정후를 향한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정후의 정규시즌 최종전(10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때 푸틸라 단장이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서 화제였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를 비롯한 MLB 복수의 구단이 고척돔에 관계자를 파견했는데 선수단 운영 총괄 책임자인 단장(GM)이 직접 나선 건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했다.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사장은 밥 멜빈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뒤 "(이정후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리그 최고의 선수다. 그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벨린저는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2019년에는 NL 최우선수(MVP)까지 수상한 슈퍼스타. 한때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주목받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다. 잊힌 존재였던 그는 극적으로 반등했다.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FA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런 벨린저와 함께 언급된다는 거 자체가 이정후를 향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6 15:01
메이저리그

김하성보다 높은 평가받던 '저니맨' 박효준, 또 방출 통보···거취 관심

박효준(27)이 또다시 소속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귀넷 스트라이퍼스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격수 박효준이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고 공지했다.박효준은 선수단 정리 작업에 따라 총 20명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FA 신분이 된 박효준은 국내외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약 15억원)를 받고 명문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박효준은 야탑고 1년 선배이자 같은 유격수 포지션의 김하성보다 더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김하성은 KBO리그 입단 당시 넥센(현 키움)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지명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진 못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3년 차인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 글러브를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MLB에서도 인정받는 최고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간 박효준은 미국 진출 6년 만인 2021년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지만 여러 팀을 돌아다녀야만 했다. 박효준은 2021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뒤 빅리그 45경기에서 타율 0.195,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2022년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된 그는 23경기에서 타율 0.216, 2홈런, 6타점에 그친 뒤 11월 방출됐다. 박효준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애틀랜타로 이적했고, 다시 방출대기 신분이 된 뒤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101경기에서 타율 0.262, 6홈런, 42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지만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적지 않은 나이의 박효준은 결국 다시 새 팀을 찾는 처지에 놓였다. 빅리그 68경기에서 타율 0.201을, 마이너리그 754경기에선 타율 0.251을 올렸다.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박효준은 미국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 수도 있고, 국내 유턴 시엔 외국 구단과 계약 종료 후 2년이 지난 뒤 계약이 가능하다. 병역 의무도 해결해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3.11.08 17:16
프로야구

[오피셜] 미국 연수 마친 손시헌 전 코치, SSG 퓨처스 감독 선임

손시헌 전 NC 다이노스 코치의 '인천행'이 공식 발표됐다.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일 손시헌 전 NC 코치를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손시헌 신임 퓨처스 감독은 선수 시절 두산 베어스 신고선수(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단해 리그 대표 유격수로 자리잡았던 인물이다. 선수 시절 안정적인 수비와 뛰어난 작전 수행능력을 보여줬고, 허슬 플레이의 대표적인 선수로 평가 받았다. 두산에 이어 NC로 이적한 후에도 주장을 맡으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은퇴 후에는 NC에서 수비 코치를 수행,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지도자로 활약했다. SSG는 "손 코치는 스포츠 사이언스를 바탕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미국의 팜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의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SSG는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손시헌 퓨처스 감독이 스포츠사이언스를 근간으로 하는 구단의 육성 방향성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퓨처스 유망주들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육성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손 코치는 지난 2021년 12월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로 코치 연수를 떠났다. 3년 동안 연수 기간 중 첫 해 NC에 연봉 포함 전액 지원을 받았다. 향후 NC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원금을 반환하고 SSG로 가는 것으로 최종 조율됐다.손시헌 감독은 "2군 감독 직을 맡겨 주신 SSG 구단에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칭스태프 및 프런트와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좋은 선수들이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누구나 기회를 받고 성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손시헌 퓨처스 감독은 2일 강화도에 위치한 SSG퓨처스필드를 방문해 퓨처스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3일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손 감독이 합류하면서 먼저 이동해 김원형 전 감독 대신 선수단을 이끌던 이대수 총괄 코치는 가고시마 캠프에서 수비파트를 담당하고, 24시즌에는 새로운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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